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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의 노래 노래가락 차차차1절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며는 못노나니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얼시구절시구 차차차지화자 좋구나 차차차화란춘성 만화방창 아니노지는 못하리라차차차 차차차2절가세가세 산천경개로 늙기나 전에 구경가세인생은 일장의 춘몽 둥글둥글 살아나가자얼시구절시구 차차차지화자 좋구나 차차차춘풍화류 호시절에 아니노지는 못하리라차차차 차차차 가수 황정자가 1962년 발표한 노래.내 질문의 끝은 결착! , 주유천하.. 소요유.. 자유롭게 세상을 떠돌면서 즐겁게 살겁니다. 2025. 4. 20.
손을 내밀어.. 난간위의 고양이 - 박서원 그는 난간이 두렵지 않다, 벗꽃처럼 난간을 뛰어넘는 법을 아는 고양이그가 두려워하는 건 바로 그 묘기의 명수인 발과 발톱, 냄새를 잘 맡는 예민한 코어리석은 생선은 고양이를 피해 달아나고고양이는 난간에 섰을 때, 가장 위대한 힘이 솟구침을 안다그가 두려워하는 건, 늘 새 이슬 떨구어내는 귀뚜라미 푸른 방울꽃하느님의 눈동자 새벽별, 거듭나야 하는 괴로움, 야옹, 야옹 박서원시인 - 1960 서울 출생, 1989년 [문학정신] 등단, 199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난간위의 고양이 - 이문재그녀는 난간 위에서 고양이처럼 조심스럽고 태연하게 앉아 있었다그 아래는 열 층 높이의 허공이었다나는 다가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었다.. 말을 붙일 수도 없었다그녀가 몸.. 2025. 4. 20.
마음속에 비가 내릴때.. 권학문(勸學文) - 주자(朱子)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로학난성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未覺池塘春草夢 미각지당춘초몽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 추성젊은이가 늙기는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려우니촌음의 시간도 가벼이 보내서는 안 될 것연못가 봄풀의 꿈이 채 깨기도 전에계단 앞 오동잎은 벌써 가을 소리를 내는구나. 송나라의 유학자로서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朱子)의 《주문공문집(朱文公文集)》권학문(勸學文)에 나오는 시.어릴 적 몇 번이고 들은 이야기, 지는 달은 늙은 "옹"의 명줄을 재촉하는 것이요, 저 뜨는 해는 소년아 어서 가라, 시간은 널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하셨다. 오늘따라 그분이 보고 싶다... 또, 이런 이야기도 하셨지, 노자 - 도덕경, 불교의 법구경, 그리고 유학의 명심보감은 마음을.. 2025. 4. 20.
누군가가 보고플때.. 등나무그늘아래서 - 안도현 길이 없다면 내 몸을 비틀어 너에게로 가리 세상의 모든 길은 뿌리부터 헝클어져 있는 것, 네 마음의 처마 끝에 닿을 때까지, 아아, 그리하여 너를 꽃피울 때까지 내 삶이 꼬이고 또 꼬여, 오장육부가 뒤틀려도 나는 나를 친친 감으리, 너에게로 가는 길이 없다면... 선암사 - 정호승​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2025. 4. 20.
어떤 기억 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한다. 재세이화(在世理化) 세상에 있으면서 이치에 따라 다스리고 교화한다.아마도 이 짧은 글이 대한국인의 정체성인 듯.. 이화 하니까 생각이 나네요.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데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다정(多情)도 병인양하여 잠못들어 하노라.배나무꽃에 하얀 달빛이 내리고 은하수 가득한 깊은 밤에나뭇가지에 어린 봄 같은 내 마음을 소쩍새야 네가 알겠냐마는정이 많은 마음도 병인 모양인지 잠들 수가 없구나. 이조년(李兆年, 1269~1343)은 고려 후기의 학자이자 문신이다. 호는 매운 당(梅雲堂).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념 속에서 한수 더 나아가 봅니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戍樓)에 홀로 앉아 한산섬 .. 2025. 4. 20.
(7) 내가 좋아하는 "이" 사랑과 인연“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말은, 내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언제나, 끝없이.” (출처: 사랑의 단상 - “기다림”장) 이 문장은 사랑하는 이와의 인연이 단순한 만남을 넘어, 기다림과 헌신으로 이어지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바르트는 사랑을 일반적인 소유가 아닌, 상대를 위한 시간과 공간의 헌납으로 바라보고 있다. 위 글은 사랑의 본질을, 간결하면서도 시적으로 담아내며,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사랑과 인연을 돌아보게 한다. “그녀는 나의 전부였고, 이제 그녀는 어디에도 없다.” 에서는, 상실의 아픔을, “나는 슬퍼하는 것이다.” 는 솔직한 슬픔을 담아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바르트는 사랑을 강렬한 기쁨과 동시에, 취약함과 위험을 동반한 경험으로 생각한다. “사랑에 빠진다..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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