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湖一笑, 恩怨了了。天地悠悠, 英雄寂寞。
강호에서 한 번 웃으니, 은원(恩怨)이 끝나네.
천지는 유유히 흐르고, 영웅은 고독하도다.
강호(江湖)
天下風雲出我輩, 一入江湖歲月催, 皇圖霸業談笑中, 不勝人生一場醉,
提劍跨騎揮鬼雨, 白骨如山鳥驚飛, 塵事如潮人如水, 只嘆江湖幾人回
천하의 풍운 속에 우리들이 나섰다.
한번 강호에 들면, 세월은 화살처럼 흘러가네.
황도의 패업도 담소 속에 이루어지고 사라지니,
어찌 인생에서 한바탕 취하지 않을 수 있으랴.
검을 들고 말에 올라 귀신비를 휘두르면,
전장엔 백골은 산처럼 쌓이고, 까마귀 떼는 놀라 하늘로 흩어지네.
세상일은 밀물처럼 밀려오고 사람은 물처럼 흘러가니,
강호에서 살아 돌아온 이는 몇이나 될까.
天下風雲出我輩, 一劍縱橫任我行
恩怨消散笑傲情, 天地悠悠獨自情
천하의 풍운이 우리의 생에 일어나니,
한 자루 검으로 종횡하며 마음대로 행하노라.
은원(恩怨)은 흩어지고, 웃으며 세상을 초탈하네.
천지는 유유히 흐르며, 홀로 감정에 젖노라.
예전에 본 소오강호를 검색하다 우연히 검색망에 걸린 그림 같은 싯귀들..